회사의 도서 구입비 지원을 잘 쓰기 위한 게시판
이 게시판은 책을 꾸준히 읽기 위함과 회사의 도서 구입비 지원을 잘 쓰기 위해 만든 게시판이다.
이 게시판은 RSS 피드에서 해제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다.
일단 회사에서 복지 차원에서 도서 구입비를 무제한으로 전액 지원해준다.
단, 조건은 서점에 직접 가서 구매하는 자기계발을 위한 도서로 한정된다.
“직접 서점에 가 책을 사야 새로운 책을 만나죠”
우아한형제들 대표 김봉진. 그는 책을 가지고 놀 줄 아는 사람이었다. 류효진 기자한마디로 그는 책을 ‘가지고’ ‘놀’ 줄 아는 이였다. 평생 안 물리는 장난감을 손에 넣었으니 누가 부럽고 뭐가 무서우랴. 그저 ..
www.hankookilbo.com
처음에 서점에 직접 가서 구매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의아했다. '어차피 볼 책인데 온라인 서점에서 구매하면 어떤가?' 라는 생각이었다. 그치만 그 이유를 듣고 보니 납득이 갔다.
위 기사의 책과 같이 "직접 서점에 가 책을 사야 새로운 책을 만나죠" 라는 말이었다.
나 역시 사고 싶은 책이 생기면 서점으로 가서 책을 먼저 살펴보고 온라인으로 주문한다. 잠실 교보문고의 프로그래밍 관련 서적은 H-20 이다. 이젠 눈감고도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자주 갔다. 가면 항상 내가 사려던 책 이외의 책도 한번씩 훑어 보게 된다. 그래서 새로운 기술을 알게 되고 내가 모르고 있던 새로운 프로그래밍 관련 내용도 알게 된 적이 많다. 서점은 이익집단이기 때문에 잘 팔리는 책, 인기 있는 핫한 책들을 사람들 잘 보이는 곳에 전시해 두기 때문에 가서 둘러보기만 해도 동향을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.
각설하고 도서 구입비 지원이 무제한이다. 여기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. 경제학에서 배운 도덕적 해이(Moral Hazard) 가 발생하기 딱 좋은 지점이다.
내가 책을 읽던 안읽던 자기계발로 보일 것 같은 책을 사면 무제한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는데, 이건 회사에도 나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. 한편으로는 내가 경영자라면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 것은 매우 꺼려질 것 같다. 우아한형제들도 그린팩토리 같은 사옥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 ! (이름을 짓는다면 우아한궁궐?)
심지어 나는 내가 작년에 산 책들도 사놓고 관상용으로 보고 있다.
그래서 나는 회사에서 도서 구입비 지원을 통해 구매한 책에 대한 내용을 해당 게시판에 정리하고자 한다.
내가 주로 구매하려는 책은 다음과 같다.
- 김봉진 대표님의 페이스북에 올라온 서적 (가장 먼저 디커플링을 구매할 것 같다.)
- 나의 부족함을 보완할 수 있는 기술 서적
- 컴퓨터 공학 전공 서적 (이건 비싸서, 사면 꼭 올려야 할 것 같다. 그리고 원서로 살꺼라서 더 비쌀 것이다.)
아무튼 그렇다.
기술 서적이 아닌 서적은 세세한 독후감이 아니더라도 다섯 줄 이상의 글을
기술 서적은 내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야 하기 때문에 공부하면서 추가적으로 학습한 내용들까지 정리해서 글을 작성해보고자 한다.
p.s. 왜 새해부터 이런 저런 새로운 계획을 많이 세우는가 하면 한 가지의 시도만 했을 때 한 가지의 시도가 실패하면 성공률은 0%이다. 하지만 백 가지의 시도를 하면 99의 실패를 해도 성공률이 1%이다. 어차피 전부 끝까지 하려는 것이 아니라 내가 잘 할 수 있고, 능률이 좋은 것을 탐색하기 위함이다.